현대사회에 바쁜 직장인들이 아침에 끼니를 거르거나 커피와 빵으로 간단히 해결하고, 점심은 물론 저녁까지 인스턴트식품을 먹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한 선택이 식습관을 바꾼 것입니다.
이처럼 현대인들의 쌀 소비량이 급격하게 감소하자 전문가들은 현재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다음 세대는 소규모 농업 종사자마저 완전히 없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쌀 소비량이 매년 눈에 띄게 감소하자 이에 대한 대책으로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운동이 사회 곳곳에서 활발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 각종 경조행사에 일회성으로 쓰이고 버려지는 일반 화환 대신 나눔쌀화환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는 것입니다. 나눔쌀화환은 나눔쌀이 포함된 화환으로 화환을 받은 사람이 받은 나눔쌀을 직접 소비하거나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쌀화환 대표기업으로 알려진 나눔스토어는 농협과 제휴하여 국내산 햅쌀만을 사용하는 등 국내쌀소비를 촉진할 수 있도록 하는 운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아울러 ‘1kg쌀 사랑나눔캠페인’을 통해 화환 주문 한 건당 1kg쌀을 적립해 굿네이버스, 대한적십자를 통해 적립해 모아진 쌀을 전달하는 등 결식아동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나눔스토어 관계자는 “쌀화환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쌀소비량이 늘어나고 나눔의 인식이 자연스럽게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경조문화를 통해 자연스러운 기부문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나눔스토어는 지난 8월부터 ‘1kg쌀 사랑나눔캠페인’을 통해 나눔쌀 4,870kg, 현금 3,890만원을 기부했으며,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결식아동 및 장애아동, 독거노인 등에 전달해 쌀소비를 촉진하는 동시에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움직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주연 기자(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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