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탈루' 강호동 "잠정 연예계 은퇴"

【 앵커멘트 】
방송인 강호동이 세금탈루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강영구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1 】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사건이었는데, 어떤 이야기가 나왔나요?

【 기자 】
네, 조금 전인 6시 강호동은 상기된 표정으로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가 이어졌고, 강호동은 굳은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곧이어 준비한 기자회견문을 읽어내려갔습니다.

특히 강호동은 "세금 관련 불미스러운일로 심려끼쳐 사죄드린다"라는 말로 시작했습니다.

또 세금탈루와 관련해서는 "이시각 이후로 잠정 연예계 은퇴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지금 진행중인 프로그램은 제작진과 상의해서 프로그램에 차질없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강호동은 "지금 떠나지만, 시청자들에게 받은 분에 넘치는 사랑 절대 잊지 않겠다"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습니다.

사과 수준이 아닌 잠정 연예계 은퇴라는 다소 .

앞서 강호동은 최근 방송가에서 진행자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은 이후 수 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국세청은 지상파 주요 예능 프로에 출연하며 회당 천 만원 가량의 출연료를 받아온 강호동이 방송 경비를 부풀리고 소득을 축소, 탈세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인터넷상에서 강호동 퇴출운동까지 전개되는 등 사태가 커지자 서둘러 기자회견을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가 하면, 앞서 한국납세자연맹은 인기 연예인에 대한 세무조사 사실을 여과 없이 누출한 국세청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과연 이번 기자회견으로 강호동을 둘러싼 논란이 수그러들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