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영국의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이 웨스트 민스터 성당에서 열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결혼식에는 윌리엄 왕자의 어머니인 故다이애나 비의 친구 엘튼 존과,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부부, 영화 ‘미스터 빈’의 스타인 로왓 앳킨슨 등 스타들을 포함해 세계 각국의 정치인 200여 명과 가족·친지등 총 1900명이 하객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이런 대 스타들의 결혼 복장은 어떨까? 슈트야 이태리 제품이 최고라지만 구두는 영국구두가 최고다. 영국의 왕세자의 결혼인 만큼 영국구두를 신고 나올 확률이 커지는 만큼 근대 복식의 원조격인 영국의 남자구두를 재조명 해보자.
최근 남성패션의 핫 트렌드로 떠오른 클래식, 멋진 슈트와 함께하는 클래식한 구두는 적당한 품위와 세련된 남성미를 강조한다.
특히 영국식 구두는 귀족들의 부츠에서 유래된 것이기 때문에 특유의 클래식함이 정장의 멋을 더해준다.
영국 구두의 대표인 로크코리아 임준영 대표는 “영국 구두는 춥고 습기가 많은 날씨에 강한 전통을 갖고있으며 구두 바닥 또한 이탈리아나 프랑스 구두에 비해 두껍고 튼튼하다. 따라서 처음 신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고, 단단한 구조와 무게 때문에 발에 익숙해지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 구두가 발에 익숙해지면 놀랍도록 편안한 착용감을 준다. 전세계 클래식 슈트 애호가들이 영국 구두에 애정을 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로크는 19세기 영국 노스햄튼지역에서 수제화 공장으로 시작된 수제화 브랜드로 2007년 영국 황실의 인증마크를 수여받은바 있으며 존 케리 상원의원이나 토니 블레어 총리가 즐겨신는 것으로 유명하다.
빅토리아 시대부터 지금까지 영국의 문화가 묻어있는 영국구두, 한땀 한땀 정성을 다 한 바느질, 우아한 곡선미, 고급스러운 광택에서 자연스레 우러나오는 클래식한 멋을 아는 이라면 영국구두의 멋에 흠뻑 빠져들 것이다.
한편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세기의 결혼’은 오는 29일(현지시간) 공영방송 BBC를 비롯한 현지 방송과 유튜브 등 웹사이트, 트위터 등을 통해 생중계 된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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