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석, 대리기사 폭행혐의 입건…바람 잘 날 없는 '근초고왕'

KBS 1TV 대하사극 '근초고왕'이 연이은 악재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서울 서초경찰서 형사과 측은 10일 "서인석씨가 9일 오후 9시 20분께 서울 서초구 양재동 부근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던 대리운전 기사 신 모(51)씨의 오른쪽 뺨을 한 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폭행 이유와 관련해 "서인석씨가 뒷좌석에 앉아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가는 길을 설명하던 중 대리운전 기사가 도중 말을 자르면서 "제가 잘 모시겠다"고 말하자 "건방지다"며 손찌검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서인석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서 (때렸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근초고왕'은 서인석 외에도 방송을 전후로 유독 출연진과 관련한 '물의'가 많았다.

여주인공 부화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김지수는 지난해 10월 음주상태로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운전하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아 주유소 앞 사거리에서 택시와 충돌 후 달아나 물의를 빚었다.

주인공 부여구 역 감우성은 지난 9월 말 진행된 '근초고왕' 촬영장에서 자신의 매니저와 조연출이 드라마 촬영 스케줄 조율과 관련, 대립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 개입해 조연출과 가벼운 몸 다툼을 벌였다. 사건 발생 후 감우성 측과 제작진이 상호 합의하에 사건이 일단락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근초고왕'은 막대한 물량을 투입해 KBS가 심혈을 기울여 야심차게 준비한 작품이지만, 출연 배우들의 잇따른 물의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터넷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