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미디어그룹은 중국 업체인 '화련신광브랜드운영관리(천진)유한공사'와 체결한 콘텐츠 및 제품 공급계약이 해지됐다고 2일 공시했다. 해지 금액은 2000억원으로 최근 매출액(181억원) 대비 1106.10% 규모다.
지난 2017년 7월 회사는 화장품, 건강기능보조식품, 바이오 관련제품, 의류, 컨텐츠 등의 품목에 대해 화련신광브랜드웅영관리유한공사와 오는 2020년 기한으로 공급 계약을 맺었으나 이후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한중 관계 경색으로 인해 지속적인 계약 이행이 어려워 해지 수순은 밟은 것으로 보인다.
키위미디어그룹 측은 "계약 상대방에게 지속해서 계약 이행 요청을 했으나 한중 양국의 정치 문제로 인한 중국 시장의 변화로 인해 당장 (계약) 진행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향후 계약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당사에서 계약 해지 통보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계약 해지 건과 관련해 법률대리인과 협의, 대처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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