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7일 호텔신라에 대해 내년 이후 전 사업부문이 정상화돼 실적이 턴어라운드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7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3분기 호텔신라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8890억원, 영업이익은 7.8% 감소한 230억원으로 전망했다. 면세점 매출 감소가 실적 저하의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면세점 시장은 양호한 외형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신규 면세점 경쟁 심화로 호텔신라 시장 점유율은 하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는 호텔신라가 2015년 이후 3년 동안 이어진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2018년 이후 빠른 실적 모멘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업이익 측면에서 시내면세점이 경쟁완화와 매출 회복으로 1400억원 수준을 회복하고 호텔사업부문은 2013년 리뉴얼 오픈 이후 감가상각이 마무리되면서 수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는 실적대비 빨리 오른 감이 있으나 2020년 예상 영업이익이 2600억원까지 올해 대비 4배 증가할 수 있고, 사드 보복조치 완화로 내년 중국 인바운드가 전년 대비 50% 증가할 경우 영업이익이 400억원 내외 추가 증가할 수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정시마다 매수 전략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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