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2일 기아차에 대해 재고 소진과 중국 판매 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6만원에서 5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기아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16.7% 감소한 12조2697억원, 527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원달러 평균환율과 재고 소진효과 감소, 세타2엔진 리콜 충당금 등의 반영이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순이익 역시 39.0% 급감한 5761억원으로 예상했다. 중국법인과 모비스의 감익에 따른 관계회사 실적 부진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3.1개월 수준이던 글로벌 재고는 지난 2월 기준으로 3.4 개월까지 오히려 상승했다"면서 "K7과 니로 차종의 판매호조는 긍정적이나 볼륨모델 중 하나인 K3의 출하비중이 크게 하락하며 주요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의 판매와 재고부담을 대변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쟁심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재고 소진과 딜러분쟁 조정을 통한 중국판매 회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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