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가 오는 29일 회장 선거 경선을 앞두고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로 시끄럽다.
이번 제27대 회장 선거는 아이에스동서 권혁운 회장과 신한건설 유주현 회장의 이파전으로 치뤄질 예정이다.
문제가 된 후보는 신한건설의 유주현 회장이다. 유 회장은 지난 1999년 안양 실내체육과 공사 수주를 위해 당시 이석용 안양시장에게 5000만원을 준 사실과 안양청소년 수련관 및 통합정수장 건설공사에 편의를 봐달라며 유 회장의 외삼촌 정모씨를 통해 이 시장에게 3000만원을 준 혐의로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각각 징역 2년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한건설협회 노동조합은 지난 26일 '도덕성과 청렴성이 결여된 인물을 배제시켜달라'는 진정서를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 본회에 보냈다.
건설협회 노조는 진정서를 통해 "건설업계의 미래를 책임질 대한건설협회의 회장은 도덕성과 역량이 뛰어난 인물이어야 한다"면서 "7300여 회원사를 대표할 자격에 심각한 흠결이 있는 인물이 당선될 경우 협회 위상 하락은 물론 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제대로 할 수 없고, 건설산업 발전에도 큰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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