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KSD)은 전자증권시스템 구축을 위해 이용자 워킹그룹을 구성했다.
예탁결제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사옥 12층 세미나실에서 킥 오프(Kick off)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증권회사(8개사), 은행(6개사), 자산운용사(5개사), 발행사 대표(2개사), 명의개서대행회사(3개사) 등 총 5개 분야 24개사가 참가했다. 이들은 전자증권시스템의 개발 내용과 일정 등을 논의했다.
전자증권제도는 실물증권을 발행하지 않고 증권에 대한 권리를 전자등록부에 등록해 권리를 발행하고 유통하는 제도다. 올해 3월 전자증권제의 근거가 되는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다. 4년 이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날부터 시행된다.
증권의 발행·관리 비용 절감과 발행기간 단축, 증권거래 투명성 제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워킹그룹 참가자는 전자증권시스템의 프로세스 설계, 개발, 테스트 등 개발사업 모든 단계에서 예탁결제원과의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해야 한다. 전자증권시스템 개발까지는 기획·준비 단계부터 시스템 구현까지 총 30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정승화 예탁결제원 전략기획본부장은 “전자증권시스템 개발은 우리나라 거의 모든 금융기관과 4000개 이상의 발행회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라면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자증권시스템의 개발을 위해 이용자와 개발내용·일정 등의 공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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