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28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전기차 성장 스토리는 여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200원을 유지했다.
이승재 흥국증권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은 비용절감·조직 효율성 개선을 통해 지난 4분기 영업이익률을 8.3%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면서 “올해 실적 가이던스에 따르면 전년 대비 매출액 2%, 영업이익 10%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매우 보수적인 목표치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결국 2올해는 7%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내년은 멕시코(모테레이)·미국(오하이오)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매출 증대(매출증가율 11%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한온시스템이 개발한 히트펌프는 인버터, 구동모터 등 전장부품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재사용해 기존 PTC히터 대비 열효율은 30%, 주행거리는 20% 이상 개선하는 효과를 나타냈다”면서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기존 현대차 외의 완성차에도 수주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동차 공조장치 시장은 기존 내연기관용에 고부가 전기차용이 더해지면서 내년 50조원대에서 2020년 70조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라면서 “즉 동사의 점유율을 10%(현재 13%)로만 가정해도 7조원 매출이 가능한 상황이며, 앞으로 중국 로컬업체 침투율 추이에 따라 목표주가 상향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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