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특검법 '양심 표결' 국민의힘 의원에 박수"

추경호 “단일대오 문제없다”

더불어민주당이 무기명으로 진행된 ‘쌍특검법’(김건희·채상병 특검법) 재표결 당시 여당 내에서 최대 4표의 이탈표가 나온 것과 관련해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오늘(5일)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이 원하는 특검법이 또다시 대통령 거부권과 여당의 대통령 부부 비호 속에 부결된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국민들은 희망을 봤다”며 “민심에 귀 기울이며 양심에 따라 표결한 네 분의 국민의힘 동료 의원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은 네 명이 여덟 명이 되고, 여덟 명이 열여섯 명이 되어 이윽고 국민의힘 의원 전체가 국민의 뜻과 양심에 따라 헌법기관으로서 특검에 찬성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아가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께선 이번 10·16 재·보궐 선거에서 민심의 준엄함을 다시 확인하기 전에 서둘러 결단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어제(4일)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한 본회의에서 쌍특검법 재표결 결과, 각각 찬성 194표, 반대 104표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의석이 108석인 만큼 여당에서 최대 4표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가운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당의 단일대오 유지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여전히 국민의힘 의원들이 강하게 결속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 대열에는 전혀 변화나 걱정이 없다”며 “저희들이 함께 힘을 모아서 여러 가지 민생이나 정국 상황을 잘 헤쳐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현재 범야권 의석은 모두 192석으로 이들이 전부 찬성표를 던진다고 가정할 경우 여당에서 최소 8표의 이탈표가 나와야 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