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서울대 N번방' 여죄 철저히 수사해야"

정기 주례보고서 서울중앙지검장에 지시
“영상물 삭제·차단, 피해자 지원” 당부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른바 ‘서울대판 N번방’ 사건에 대해 여죄를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이 총장이 어제(23일) 정기 주례 보고에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서울대 N번방 허위 영상물 제작·배포 성폭력 사건’ 수사 상황을 상세히 보고받고 이같이 당부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이 총장은 “이 사건은 다수의 피의자가 주변 지인들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조직적, 계획적으로 허위 영상물을 합성, 제작·배포해 피해자들에게 정신적, 사회적으로 극심한 고통과 피해를 주고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준 중대 성폭력 범죄”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를 중심으로 추가 혐의가 있는지 여죄를 철저하게 수사하고, 중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라”라고 주문했습니다.

또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영상물 삭제와 차단 및 피해자 지원에도 적극적인 조처를 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 사건은 서울대 졸업생 남성 2명이 2021년 7월부터 대학 동문 등 여성 60여 명을 상대로 음란물을 만들어 유포한 것입니다. 음란물은 총 1,800여 건으로 텔레그램과 단체 채팅방을 통해 공유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