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선거 결과 못 받아들일 것"
보름만에 대역전..."승리 요인은 '나'…분석·캠페인 전략 다 썼다"
이준석 개혁신당 화성을 당선인이 민주당의 분화 가능성을 전망했습니다.보름만에 대역전..."승리 요인은 '나'…분석·캠페인 전략 다 썼다"
이 당선인은 오늘(1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번 선거 평론을 해보겠다면서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갖고 거대 의석을 이뤘지만 조국 전 장관의 시간표와 이재명 대표의 시간표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먼저 "조 전 장관은 정치적 일정을 빨리 진행해서 대법원을 주저하게 만들든지 아니면 누군가 진보 진영에서 빠르게 대권을 잡아 본인을 여론의 힘으로 사면 시키기를 바라든 두 가지 해법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된다"며 "굉장히 빠른, 3년은 너무 길다는 구호가 보여주는 것처럼 빠른 정권 타도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이 대표는 많은 의석을 가진 정당의 대표기 때문에 서서히 조여 들어가려 할 것"이라며 "그 속도 차이가 역설적으로 두 세력의 분화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이번 총선 결과와 관련해 "한동훈 위원장은 황교안 대표랑 똑같다"며 다만 "나 때문이 아니다, 본인이 못 받아들일 것" 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이 당선인은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본인이 보수의 어떤 기반이 있는 분이 아니고 두 명의 대통령을 감옥 보낸 분이기 때문에 컴플렉스에 사로 잡혀 계신다"며 "지금 보수 정당은 교육, 안보, 경제에 있어서 비교 우위가 사라진 뒤로 철학의 빈곤을 해결하지 못하면 보수 타이틀을 갖고 선거에 이기기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당선인은 첫 여론조사 23% 지지율였는데, 보름 만에 극적으로 역전한 요인을 객관식으로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분석력, 캠페인, 전략 모두 다 썼다"며 승리 요인은 본인 '자신'으로 꼽았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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