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일 오르는 식자재 가격에 저소득 어르신들께 음식을 제공하는 무료급식소들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메뉴를 바꾸는 등 임시방편으로 버티고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노하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고령의 어르신들이 길게 줄지어 있고, 봉사자는 번호표를 나눠줍니다.
식당으로 걸음을 옮기면서 식판 위에는 음식이 올려집니다.
서울의 한 무료급식소 점심 시간 모습인데 노인 등 취약계층이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곳입니다.
▶ 인터뷰 : 이양기 / 무료급식소 이용객
- "일주일에 닷새 와요. (음식이) 잘 나와요. 카레, 김밥. 전부 다 먹을 만큼 (양이) 나와요."
하지만, 최근 급격히 오른 채소와 과일 등 식자재 가격은 운영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독지가들의 후원금만으로는 고기 반찬은 고사하고 반찬 3가지를 채우기도 빠듯한 겁니다.
▶ 인터뷰 : 고영배 / 사회복지원각 사무국장
- "야채 가격 같은 경우도 한 20~30% 올라 가지고…제육 불고기를 3~4회를 했었는데 숫자가 한 번씩 줄어들고…."
지자체 지원을 받는 복지관 경로식당도 재료를 국산에서 수입산으로 바꾸고 후식 메뉴도 손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노하린 / 기자
- "후식으로 나오던 사과의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2배 오른 1kg당 9,166원으로 지금은 식단에서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
결국 정부가 노인 밀집 지역의 식사 복지를 적극적으로 챙겨야 하는 실정입니다.
▶ 인터뷰 : 정순둘 /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가용자원이 얼마나 있고 필요로 하시는 어르신들은 어느 정도 되는 건지를 고려해서 어떤 급식 시설을 지을지 그런 계획이 필요하겠죠."
급격한 농산물 가격 상승에다 지원금마저 제자리를 맴돌면서 무료급식소는 하루하루를 어렵게 버텨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하린입니다.
[noh.halin@mbn.co.kr]
영상취재 : 김태형·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 래 픽 : 정민정
연일 오르는 식자재 가격에 저소득 어르신들께 음식을 제공하는 무료급식소들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메뉴를 바꾸는 등 임시방편으로 버티고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노하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고령의 어르신들이 길게 줄지어 있고, 봉사자는 번호표를 나눠줍니다.
식당으로 걸음을 옮기면서 식판 위에는 음식이 올려집니다.
서울의 한 무료급식소 점심 시간 모습인데 노인 등 취약계층이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곳입니다.
▶ 인터뷰 : 이양기 / 무료급식소 이용객
- "일주일에 닷새 와요. (음식이) 잘 나와요. 카레, 김밥. 전부 다 먹을 만큼 (양이) 나와요."
하지만, 최근 급격히 오른 채소와 과일 등 식자재 가격은 운영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독지가들의 후원금만으로는 고기 반찬은 고사하고 반찬 3가지를 채우기도 빠듯한 겁니다.
▶ 인터뷰 : 고영배 / 사회복지원각 사무국장
- "야채 가격 같은 경우도 한 20~30% 올라 가지고…제육 불고기를 3~4회를 했었는데 숫자가 한 번씩 줄어들고…."
지자체 지원을 받는 복지관 경로식당도 재료를 국산에서 수입산으로 바꾸고 후식 메뉴도 손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노하린 / 기자
- "후식으로 나오던 사과의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2배 오른 1kg당 9,166원으로 지금은 식단에서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
결국 정부가 노인 밀집 지역의 식사 복지를 적극적으로 챙겨야 하는 실정입니다.
▶ 인터뷰 : 정순둘 /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가용자원이 얼마나 있고 필요로 하시는 어르신들은 어느 정도 되는 건지를 고려해서 어떤 급식 시설을 지을지 그런 계획이 필요하겠죠."
급격한 농산물 가격 상승에다 지원금마저 제자리를 맴돌면서 무료급식소는 하루하루를 어렵게 버텨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하린입니다.
[noh.halin@mbn.co.kr]
영상취재 : 김태형·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 래 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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