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신세경 합류한 ‘아라문의 검’, 혹평 딛고 성공작으로 남을까(종합)

‘아라문의 검’, 9월 9일 첫 방송
이준기-신세경 새롭게 합류...기대감X궁금증 고조

‘아라문의 검’이 한층 더 짙고 강력한 액션과 캐릭터로 돌아온다.

tvN ‘아라문의 검’은 ‘아스달 연대기’로부터 8년이 흐른 시점을 배경으로,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 은섬, 탄야, 태알하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장동건(타곤 역), 이준기(은섬/ 사야 역), 신세경(탄야 역), 김옥빈(태알하 역)의 의기투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행사에는 김영현 작가, 박상연 작가, 김광식 감독, 장동건, 이준기, 신세경, 김옥빈이 참석했다.

이날 김영현 작가는 “장동건과 김옥빈에게는 빌면서 같이 하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준기, 신세경에게는 캐릭터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 이준기에게는 착한 지도자보다는 강한 지도자에 맞춰 글을 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신세경 또한 신분과 캐릭터에 대해 설명하고 설득했고,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배우들이 ‘아라문의 검’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사진=tvN

◆ 배우들이 밝힌 자신의 캐릭터

아록아버지 타곤 역을 맡은 장동건은 “전편에서 타곤이 자신의 욕망을 위해 거침없었다면 이번에는 왕이 된 후 절대 권력을 지키기 위해 보이는 예민함과 불안함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1에서 시즌2로 넘어가는 8년이라는 시간 속 변화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큰 상황이 닥치는데 변화하게 된다”라며 깜짝 스포를 했다.

은섬과 사야로 1인 2역을 선보일 이준기는 “두 사람이 만났을 때 어땠을까 생각하며 연기를 해 나갔다. 기대가 정말 된다.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이어 “감독님에게 많이 의지하며 그려나가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탄야 역의 신세경은 “연기하면서 속이 시원한 장면이 많았다”라며 “그동안 연기했던 역할 중 가장 높은 신분의 역할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태알하로 열연한 김옥빈은 “불같이 타오르는 느낌의 소유자”라며 “측은지심이 드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배우 이준기와 신세경이 ‘아라문의 검’에 새롭게 함께한다. 사진=tvN

◆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이준기X신세경

이준기는 “작가님의 팬이었다. ‘왜 날 안 불러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큰 부담감을 느끼게 하는 작품을 제안해 줘 정말 살 떨렸다”라며 “대본을 읽을 때마다 공포감을 느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촬영 10회차까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내 삶을 내려놓고 작품에 임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대전쟁 서사시 작품에 참여해보고 싶었는데 좋다”라며 “정말 뜨겁고 떠나기 싫은 현장”이라며 애정을 표했다.

이후 신세경 또한 “부담도 있고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8년 뒤 상황이 기대됐고, 그 안에서 탄야라는 캐릭터가 해낼 것이 많을 거라 생각했다”라며 “또 다른 느낌의 사극을 대중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거 같아 합류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 시즌2, 전작보다 ‘쉽다’

‘아라문의 검’은 전작과 차별화된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영현 작가는 “시즌1에서 많이 혼났다. 이번에는 최대한 ‘쉽게’ 초점에 맞춰 작품을 썼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 보는 시청자들도 따라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상연 작가 또한 “단순하게 잘 따라갈 수 있게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아라문의 검’에 출연한 배우들이 서로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tvN

◆ 호흡? “두말하면 입 아파”

장동건은 “이준기를 보니 정말 열정적이고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많이 했다”라며 “긍정 에너지가 나에게 많은 자극이 됐다”라고 칭찬했다. 더불어 신세경에 대해 “스태프를 대하는 태도도 좋고 상대역이 연기할 때도 정말 최선을 다해서 해주더라”고 극찬했다.

특히 김옥빈에 대해서는 “대본리딩 때부터 기대가 많았다. 현장에서 계획하지 않았던 것이 발생했는데 기대할 만하다”라고 말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를 들은 이준기는 “장동건은 나의 청춘 시절 우상이었다. 항상 기다렸는데 이번에 함께하게 돼 떨렸다”라며 “현장에서 호흡을 맞춰본 장동건은 ‘역시 내가 생각한 그분이 맞구나’였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 ‘아라문의 검’, 흥미 UP 스케일 UP

김광식 감독은 “작품에 전쟁신, 액션신이 많이 등장한다. 즐겁게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요구했다. 김옥빈 역시 “열심히 노력해서 촬영한 작품이다. 응원해 달라”고 인사했다.

이어 신세경은 “살아있는 캐릭터들의 향연”이라고 말했고, 이준기는 “무엇을 상상하든 여러분에게 선물 같은 작품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끝으로 장동건은 “전편보다 흥미진진해지고 스케일이 커졌다. 기대 부탁한다”라고 덧붙였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