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일당, 악랄했던 과거의 '대깨문'보다 더한 듯"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가 "나는 윤 대통령의 멘토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신평 변호사는 12일 저녁 '윤석열 대통령과 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윤 대통령이 취임하시고 나서 스스로 연락을 끊었다. 연락을 하지 않는데 무슨 멘토가 될 수 있냐"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재형 의원 같은 이나 일부 언론에서는 내가 멘토임을 '자처'한다고 뒤집어 씌운다"면서 "이만저만 억울한 일이 아니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신평 변호사는 "내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그만 둔 야인 시절 처음 만나 한국의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것이라고 예측한 것은 맞다"면서 "그렇게 지목한 이유와 그 후 그가 엮어나간 장대한 한 편의 서사시에 관해서는 내 책 '기득권을 넘은 공정세상'(2021년 수류화개)에 잘 나와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나는 시골에서 한적하게 농사짓고 사색하고 책 읽기를 하며 여생을 보내는 촌로(村老)"라면서 "제 나이로 보아 공직을 맡기에도 적당하지 않고 또 그 때문에 더욱 무욕의 세월을 보내는 것을 다행으로 여긴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그러나 나는 윤 대통령 내외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음을 실토한다"면서 "윤 대통령의 용기와 지성, 튼튼한 인격 그리고 김건희 여사가 남을 다소 헤프게 믿어 낭패를 당하곤 하지만 그가 타인에게 내보내는 따뜻한 배려의 빛, 이런 것들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 천하람 당 대표 후보, 허은아 청년최고위원 후보,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사진 = MBN 자료화면
신평 변호사는 '이준석계' 인사들에 대한 비판도 제기했습니다.
그는 "요 며칠간 가장 마음에 근심으로 남는 것은, 다름 아닌 과격하고 폭력적인 성향의 이준석 일당에 관한 것"이라면서 "그들은 아마 앞으로 당에 들어와 과거 유시민 선생이 만든 개혁당 말기 같은 현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끊임없이 당 내부투쟁을 벌이며 헤게모니를 장악하려고 시도한다"면서 "무시무시한 지옥도가 연출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신평 변호사는 "지금 그들이 나에게 하는 공격의 정도를 보면, 그 악랄했던 '대깨문'보다 더한 것 같다"면서 "하지만 설사 못난 내가 과거의 '대깨문'이나 지금의 '준빠'들에 의해 고통을 약간 겪는다 해도 두 분(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의 그것에 비하면 천분의 일, 만분의 일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직 하느님께서 두 분에게 힘을 주시어 선한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도할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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