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대교 폭발 붕괴 이틀 만에 공격 받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현지시간 10일, 큰 폭발이 여러 차례 일어났다고 AFP·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시내 중심부에서 여러 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사일 날아오는 소리가 들리고 나서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렸다고 전했으며, AFP통신은 세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시내 중심부에 있는 건물들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목격됐습니다.
지난 8일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폭발로 일부 붕괴한 지 이틀 만에 키이우는 공격을 받았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자존심’으로 여겨지는 크림대교는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를 병합한 뒤 건설에 나서 2018년 5월 개통됐습니다.
크림대교는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유일한 군사 보급로이기도 합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일을 했다고 나서지는 않았지만, 러시아는 즉각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정서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oyun0053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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