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7월 사망자 역대 최대·출생아 역대 최저…인구 33개월째 자연감소
입력 2022-09-28 16:36  | 수정 2022-09-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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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과 육아 / 사진 = 연합뉴스
출산과 육아 / 사진 = 연합뉴스
출생아 수 2016년 4월 이후 76개월째 매달 동월 기준 최저치 갱신
사망자수는 인구 고령화와 코로나19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출생아는 80개월째 줄어들고 있고 사망자는 늘어나게 되면서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흐름이 33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생아 수는 2만 441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8.6% 감소한 수치입니다.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 이후 76개월째 매달 동월 기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혼인 건수는 1만 4,947건으로 이 역시 1년 전보다 5.0% 줄어 통계를 작성한 이래 동월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왔던 혼인을 추진하는 예비 신랑·신부가 많이 증가함에 따라 예식장 잡기가 어렵다는 말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계상으로는 아직 혼인 감소세가 이어지는 중입니다.


혼인 건수는 지난 5월에는 작년 같은 달보다 5.5% 늘어 '깜짝 증가'를 보였으나, 6월(-8.2%)부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결혼과 출산에 이와 같은 변화가 생긴 원인은 주된 혼인 연령층인 30대가 감소함과 동시에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가치관이 전반적으로 변화하였으며, 비혼이나 만혼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이혼 건수도 7천 535건으로 1년 전보다 9.3% 감소했는데 이는 혼인 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출산·사망·혼인·이혼 추이 / 사진 =연합뉴스
출산·사망·혼인·이혼 추이 / 사진 =연합뉴스

반면 7월 사망자 수는 2만 6,030명으로 1년 전보다 1.2% 늘었습니다. 이는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사망자 수입니다. 통계청은 "인구 고령화와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출생아는 줄고 사망자는 늘면서 인구는 5588명 자연 감소했습니다. 2019년 11월 이후 33개월 연속 자연 감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이대로라면 올해 합계출산율은 0.77명으로 장래인구 추계에서 전망한 것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사망자 수 추이에 대해선 “3~5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건강 위험 요인으로 상당히 크게 작용하며 초과 사망이 발생했지만, 7월에는 코로나19 관련 사망이 안정화하고 인구 고령화로 인한 증가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5대 저출산 요인으로 고용 불안과 주거 부담, 출산·육아 부담, 교육 부담, 일·가정 양립 등을 꼽아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출산율을 높이는 데만 초점을 맞췄던 기존 정책에 대한 철저한 반성을 할 것"이라며 "포퓰리즘이 아닌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이 시행되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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