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두통 생리통 있을때마다 진통제 먹었는데…내성 생길까
입력 2022-09-27 16:24  | 수정 2022-09-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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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은 육체적 괴로움 뿐 아니라 정신적 고통이 수반되고 사회생활의 어려움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통증을 가벼운 증상으로 인식해 무작정 참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잘못된 인식과 진통제에 대한 부작용, 내성에 대한 오해로 사람들이 통증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한다.
통증이 만성화된 경우라면 전문의를 통해 증상에 대한 치료를 받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생활에 불편을 주는 일시적인 통증에는 적절한 진통제 복용이 빠른 대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대한통증학회가 지정한 9월 '통증주간 및 통증의 날'을 맞아 통증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에 대한 궁금증을 질의응답(Q&A)으로 알아봤다.
- 통증 초기, 진통제 복용이 도움이 될까?
▶ 참을 수 없는 정도의 통증이 3개월 이상 계속되면 통증신경회로 자체가 비정상적으로 변해 치료가 어려워지며, 통증을 느끼는 영역이 넓어지게 된다. 따라서 통증은 통증 발생 초기에 진통제를 적절히 복용하며 적극 통증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진통제를 복용함으로써 통증 제거 및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진통제, 어떤 통증에 효과가 있을까?
▶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와 이부프로펜, 아스피린 등 성분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두 가지로 나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두통, 치통, 생리통 등 생활 통증이나 단순 발열을 가라 앉히는데 쓰이고, 소염진통제(NSAIDs)는 치은염, 근육염, 상처로 인한 통증 등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 진통제 섭취 후 얼마 후부터 효과가 있을까?
▶ 진통제는 제형에 따라 효과가 발현되고 유지되는 시간이 다르다. 대표적인 제형으로는 '속방정'과 '서방정'등이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 제제인 '타이레놀정 500mg'은 복용 후 신속히 녹는 속방정으로, 15분 만에 빠른 진통 효과가 나타난다. 빠른 통증 완화가 필요한 두통과 치통, 생리통 등 급성 통증에 효과적이다.
반면 서방형 진통제 '타이레놀 8시간 이알 서방정'은 약의 성분이 체내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이중 구조로 설계되어 최대 8시간까지 약효가 지속돼 근육통, 관절통, 허리 통증처럼 긴 통증에 효과적이다.
- 통증 1차 치료제 '아세트아미노펜'은 간 손상 유발한다?
▶ 급성 통증과 만성 통증의 1차 약물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은 실제로 다양한 전문 분야 의사들이 경증 내지 중증의 통증에 추천하는 진통제다.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정해진 용법 용량 안에서 복용 시 안전하며, 아세트아미노펜 1일 최대 허용 용량인 4000mg을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여러 약을 같이 먹는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중복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 진통제 자주 복용 시 내성이 생긴다?
▶ 마약성 진통제는 장기간 복용 시 내성이 생길 수 있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진통제는 비마약성 진통제로 내성이나 중독이 생기는 사례는 드물다.
내성에 대한 걱정으로 통증을 무리하게 참다 보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어 신체적, 육체적 건강 리듬을 더 손상시킬 수 있다. 진통제는 용법과 용량을 지켜 적절하게 복용한다면 내성 걱정없이 복용할 수 있는 약이다.
- 진통제는 식전과 식후 언제 복용하는 것이 좋을까?
▶ 진통제는 성분에 따라 식전에 복용이 가능한 것과 식후에 복용이 가능한 것이 있어서 복용 전 성분을 확인해봐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은 위장 장애 위험이 적어 식사와 관계없이 공복에도 복용이 가능하다.
반면 소염진통제(NSAIDs)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통증 전달 물질을 차단하는데, 이 통증 전달 물질은 위벽을 보호하는 기능도 담당하기 때문에 이를 차단해버리면 위·십이지장 궤양을 포함한 다양한 소화기계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
- 아세트아미노펜이 타이레놀인가?
▶ 국내에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으로 허가된 제품만 70여개에 달한다. 이 중 타이레놀은 지난 60여년동안 전세계인에게 마음 편히 해열, 통증을 관리할 수 있는 전 세계 판매 1위 해열진통제 브랜드로 자리매김해왔으며, 현재까지 다수의 임상시험을 주도하며 안전성과 효능을 보여주고 있다.
- 어른이 먹는 진통제, 급할 때 아이에게 먹여도 될까?
▶ 한밤중 아이에게 열이 나거나 치통 및 근육통(성장통)으로 아파하면 급한 마음에 성인용 해열진통제를 쪼개서 먹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렇게 성인용 해열진통제를 쪼개 먹이게 되면 정확한 용량을 맞추기 어렵고, 약효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진통제 투약 시 의약품 사용설명서에 따라 적정 용법과 용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아이는 나이, 체중 등에 따라 적절한 약 종류와 복용량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약사 등 의료전문가와 상의해 어린이 전용 진통제를 미리 구비해 두면 도움이 된다. 특히 알약을 삼키기 어려워하는 만 7~12세 아이들의 경우에는 '어린이 타이레놀산 160mg'과 같은 파우더 제형의 해열진통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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