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티켓 가격 2배' 고가 팬미팅 논란도
가수 양준일(52)의 팬들이 직접 양준일의 탈세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22일 양준일 팬카페에 따르면, 전국 국민권익위원회의 온라인 민원포털인 '국민신문고'에는 양준일 포토북 관련 팬들의 민원이 정식 접수됐습니다.
일부 팬들은 해당 민원을 통해 양준일이 차명계좌로 포토북 주문을 받아 탈세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재고 돌려막기와 환불 불가 방침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8만 원이라는 높은 가격임에도 내용이 부실하며 표절로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양준일은 지난 17일 고가 팬미팅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내년 1월 8일 안양에서 열리는 '2022 양준일 팬미팅(REBOOT: 우리만의 여행)'의 총 공연 시간은 100분, 1일 2회차 공연으로 티켓 가격은 R석 13만 원, VIP석 16만 원입니다.
일부 팬들은 콘서트가 아닌 팬들과 소통하는 팬미팅 형식의 100분 공연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고 비판했습니다. 팬미팅 대부분은 좌석당 5~7만 원대입니다.
출간한 포토북도 내용에 비해 가격이 비싸 폭리 논란이 일었습니다.
일부 팬들은 해당 포토북에 출처나 인용 표시 없이 다른 지적 저작물·명언 등을 짜깁기한 내용이 담겼다고 지적했습니다. 포토북에 실린 사진들도 기존의 공연이나 뮤직비디오 사진을 대부분 재활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고가 포토북의 내용이 부실해 환불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는 팬들도 있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연예 기획사 대표는 "여러 측면을 고려해도 비싸게 느껴진다"며 "양준일이 해당 팬미팅 티켓 가격을 받을 만한 네임밸류인지도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양준일은 2019년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 시대를 앞서간 가수로 출연해 인기를 얻었습니다. ‘탑골GD’라는 애칭도 생겼습니다. 양준일은 당시를 “기적이었다”라고 회상하며 “인기가 영원하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이 순간을 깊이 느끼고 즐기고 싶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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