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섬진강 제방이 무너지는 등 남부지방의 수해가 컸죠.
이후 정부는 수해 원인을 조사했는데, 결과 보고서 발표까지 1년이 걸렸습니다.
보고서를 본 수해지역 주민들, '소가 웃을 일'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제방이 무너져 농경지는 물론 마을 전체가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축사에 있는 소들은 물에 둥둥 떠다닙니다.
구례 5일장도, 하동 화계장터도 시장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 인터뷰 : 수해 주민 (지난해 8월)
- "물이 어디까지 찼나요?"
- "(머리 높이) 여기까지요."
그리고 1년 뒤, 정부는 수해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기록적인 폭우를 비롯해 댐의 구조적 한계와 하천 관리 부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 인터뷰 : 배덕효 / 한국수자원학회 회장
- "지자체는 예산이나 이런 한계 때문에 하천 관리가 잘 안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섬진강댐의 급격한 방류량 확대가 원인이었다'고 주장해온 수해지역 주민들은 반발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주민들은 수해 참사 원인과 책임 소재가 드러나지 않은 맹탕 보고서라며 환경부 등을 비난했습니다."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며 보고회장에 소까지 몰고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봉용 / 구례군 수해 참사 비상대책위원장
- "댐 대량 방류가 수해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다고 중간 보고서에는 명시돼 있었는데, 최종 보고서에는 이 내용이 빠졌어요."
일부 조사위원들도 "구체적 분석이 빠져 있다"며 보완을 요구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지난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섬진강 제방이 무너지는 등 남부지방의 수해가 컸죠.
이후 정부는 수해 원인을 조사했는데, 결과 보고서 발표까지 1년이 걸렸습니다.
보고서를 본 수해지역 주민들, '소가 웃을 일'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제방이 무너져 농경지는 물론 마을 전체가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축사에 있는 소들은 물에 둥둥 떠다닙니다.
구례 5일장도, 하동 화계장터도 시장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 인터뷰 : 수해 주민 (지난해 8월)
- "물이 어디까지 찼나요?"
- "(머리 높이) 여기까지요."
그리고 1년 뒤, 정부는 수해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기록적인 폭우를 비롯해 댐의 구조적 한계와 하천 관리 부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 인터뷰 : 배덕효 / 한국수자원학회 회장
- "지자체는 예산이나 이런 한계 때문에 하천 관리가 잘 안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섬진강댐의 급격한 방류량 확대가 원인이었다'고 주장해온 수해지역 주민들은 반발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주민들은 수해 참사 원인과 책임 소재가 드러나지 않은 맹탕 보고서라며 환경부 등을 비난했습니다."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며 보고회장에 소까지 몰고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봉용 / 구례군 수해 참사 비상대책위원장
- "댐 대량 방류가 수해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다고 중간 보고서에는 명시돼 있었는데, 최종 보고서에는 이 내용이 빠졌어요."
일부 조사위원들도 "구체적 분석이 빠져 있다"며 보완을 요구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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