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선)나오면 땡큐"
윤석열과 '추윤갈등' 재연하나
윤석열과 '추윤갈등' 재연하나
유력 대권 주자 후보들이 서서히 대권 행보를 본격화하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이달 안에 대권 출마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국민의힘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추 전 장관을 향해 비판의 칼날을 겨눠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가 어젯밤 자신의 SNS를 통해 "추장관의 대선 출마, 진짜 '추나땡'이다"라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날 선 비판을 했습니다.
'추나땡'은 '추미애가 나오면 땡큐'라는 의미로 추 전 장관이 대선에 나오면 야권에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비꼬아 말한 겁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조국 사수'를 외쳤던 개혁국민운동본부(개국본) 회원들의 오프라인 행사에 처음 참석했으며 “여러분 추미애 장관님 지지율이 5.1% 나오는데, 어떻게 하면 됩니까”라는 질문에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면 (나갈 수 있다). 함께 갈 수 있겠습니까”라고 호응한 바 있습니다.
김 교수는 이러한 내용의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개국본'이 밀고 추미애 장관이 대선후보로 출마하면 야당은 그저 고마울 따름"이라며 "검찰개혁 내걸고 개국본이 앞장선다면 대선에서 조국사태가 계속 소환되기 때문에 야당으로서는 나쁠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추윤갈등으로 윤총장의 체급과 맷집을 키워준 윤총장의 엑스맨, 추미애 장관이 대선후보가 된다면 이 역시 대선에서 국민밉상 1,2위 조국과 추미애가 동시 소환됨으로써 야당후보의 승리는 확정적일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개국본과 추미애의 등장이 결과적으로는 땡큐이지만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에게는 2차 가해"라며 "견딜만 하다면 제발 국민 염장 지르는 짓은 하지 말라"고 전했습니다.
대권 레이스에서 추윤 갈등 재연되나
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실상 대권 도전을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추 전 장관 또한 출마 가능성을 피력하고 나서며 대권 레이스에서 추윤 갈등이 재연될 확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추 전 장관은 어제(13일) 방송에 출연해 "윤 전 총장에 대한 국민의 지지와 기대는 ‘바람 든 풍선’과 같다”며 "풍선은 작은 바늘에도 약하고, 찔리는 순간 바로 끝이다. 또 작은 열에도 터져버린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전개했던 정도의 검증 10분의 1만 (윤 전 총장에게) 해도 이 빵빵한 풍선이 금방 터져버릴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이 대선을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한 겁니다.
그러면서 대선 출마설에 대한 질문에는 "많은 분들이 이제 나오라고 저에게 직간접적으로 말씀을 주시고, 여러 가지 상황을 저도 점검하고 있다"며 이달 안으로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heyjud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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