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며칠 전, 40대 엄마가 딸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방치하다 경찰에 구속됐죠.
그런데 아이의 아버지가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부모는 아이의 출생신고조차 하지 않아 아이가 절망적인 사각지대에 방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8일, 40대 엄마는 8살 딸을 숨지게 한 뒤, 1주일간 이를 방치하다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먹고살기가 힘들었다는 게 범행 동기였습니다.
일주일 뒤인 지난 15일, 아이의 아빠이자 동거남이었던 4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빠는 자신의 휴대전화 메모장에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요지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아이의 엄마는 이곳에 사는 동거남과 아이까지 낳고도, 혼인신고는 물론 출생신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숨진 아이는 그 존재가 동사무소와 구청, 학교, 복지기관 그 어디에도 알려지지 않아 오랜 기간 방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출생신고를 할 수 없는 처지였기 때문에 그게 공백이었던 것이죠."
경찰은 구속한 엄마에게 더 정확한 경위를 확인 중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며칠 전, 40대 엄마가 딸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방치하다 경찰에 구속됐죠.
그런데 아이의 아버지가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부모는 아이의 출생신고조차 하지 않아 아이가 절망적인 사각지대에 방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8일, 40대 엄마는 8살 딸을 숨지게 한 뒤, 1주일간 이를 방치하다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먹고살기가 힘들었다는 게 범행 동기였습니다.
일주일 뒤인 지난 15일, 아이의 아빠이자 동거남이었던 4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빠는 자신의 휴대전화 메모장에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요지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아이의 엄마는 이곳에 사는 동거남과 아이까지 낳고도, 혼인신고는 물론 출생신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숨진 아이는 그 존재가 동사무소와 구청, 학교, 복지기관 그 어디에도 알려지지 않아 오랜 기간 방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출생신고를 할 수 없는 처지였기 때문에 그게 공백이었던 것이죠."
경찰은 구속한 엄마에게 더 정확한 경위를 확인 중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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