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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 배우 장광 “인물, 얼마나 리얼하게 그리느냐가 중요하죠”
입력 2016-01-1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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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주영
디자인=이주영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 ‘돌연변이’ ‘치외법권’ ‘소수의견’ 등의 영화에 출연해 극의 활기를 더한 배우 장광.


[MBN스타 김진선 기자] 배우 장광은 2015년 ‘소수의견’ ‘치외법권’ ‘돌연변이’ 등에 출연해 작품에 감칠맛을 더했다. 다수 한국 영화와 드라마 뿐 아니라 한중합작 영화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에 출연해 작품의 중심을 잡은 장광. 그는 현시대 아버지부터 악랄한 조직 보스, 경찰 등의 역할 등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올 한해 바쁜 나날을 보냈다.

Q. ‘치외법권’에서는 주먹을 쥐게 만들 정도로 악랄했다. 어떤 작품이었나

“‘치외법권’에 전력투구했다. 기대만큼 잘 되지 않은 작품이지만 열심히 했다. 아쉬움이 많은 작품이다. 의상을 담당했던 친구가 제작비에 맞춰 의상비도 줄이기도 했었다. 근데 내가 강성기 역을 맡는 다는 말에 의상을 자청한 분이 있다. 정말 고맙고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마지막에 제작한 옷도 선물로 받았다(웃음).”


Q.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를 통해 중국도 진출한 셈이다

“제주도에서 촬영을 했다. 제일 심각했던 게 음식이었다. 중국 사람들과 함께 작품을 하다보니까 기자재를 중국에서 5톤 트럭 5대가 와서 음식을 준비했으니까. 중국 향신료를 첫날 먹고 놀랐다. 여행에서 먹는 맛이 아니라 정말 중국 음식 같았다. 난 도저히 못 먹겠어서 한국음식을 따로 준비했다.

또 통역도 중간 중간 있고, 국경을 넘은 사람들끼리 의기투합한 작품이라 기억에 남는다. 당시 드라마 ‘화정’과 겹쳐서 고생한 기억이 있다. 오전에 촬영이 끝나고 비행기 타고 제주도에 다시 오고 했으니까.”

Q. ‘돌연변이’에서 아버지 역할은 정말 기억에 남는데.

“‘돌연변이’ 아버지 역할은 경륜이라고 본다. 편집 된 장면에서 아쉬움이 남는 것은 아내 무덤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다. 돈이 없어 아내를 치료해 주지 못하고, 결국 세상을 등지게 만든 것에 대해 술을 따라주면서 독백하는 장면이다.

‘돌연변이’는 다 알면서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무섭다는 것을 나타낸 작품이었다. 많은 이의 아픔을 대변하지 않나.”

Q. 딸이 개그맨 장윤희다. 끼를 물려받은 거 같은데

“개그맨이지만 꿈이 MC다. 미대를 나와서 미술을 할 줄 알았는데 3학년 때 케이블 방송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하다가 영역을 넓히더라. 오프라 윈프리나 박미선, 유재석 같은 MC를 꿈꾸는 친구다. 나름 스펙을 쌓아가고 있는 거 같은데 아직 더 펼칠 게 많아 보인다. 배우도 했으면 좋겠는데 그건 아빠로서의 바람이다.”

Q. 성우로서도 많은 작품에 참여하셨던데.

“성우로도 활동도 했다. 어렸을 때부터 연극이나 캐릭터를 접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 목소리 좋은 것은 사실 잘 모르겠는데(웃음). 듣는 사람들이 좋다고 한다. 목소리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캐릭터를 잘 소화해 냈을 때 진짜 멋있어 보이지 않나. 더군다나 요즘에는 7080년 대 성우 목소리보다 리얼리즘을 요구하기 때문에, 얼마나 리얼하게 캐릭터를 그리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목소리는 그 다음이고 연기가 절대적으로 우선이라는 것이다.”

Q. 배우를 꿈꾸는 후배나, 힘들어하는 배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

“당연한 말일 수 있겠지만,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 캐릭터 하나를 볼 때도 작품을 보고, 시나리오를 보고 또 보면 한 두 마디 대사로도 감정을 표현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그럼으로써 영화를 보는 이들이 배우의 아주 작은 미세한 행동에 대해서도 멈칫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새로운 단역으로 조연으로 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캐릭터가 살아있어야 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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