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내 최초 테마파크 서울랜드 역사속으로
입력 2015-06-0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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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국내 첫 테마파크로 개장한 경기도 과천의 서울랜드가 2017년 철거된다. 철거된 자리에는 2020년까지 피크닉가든과 놀이기구에 전기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놀이동산(예상도)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서울대공원 개장 31주년을 맞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생태문화 공원 조성 비전’을 3일 발표했다. 노후시설을 없애고 녹지공간을 확충한다는게 골자다.
서울랜드는 현재 사업자와 계약이 끝나는 2017년 5월 이후 민간자본을 유치해 낡은 놀이기구를 대체한다. 현재 서울랜드 자리에는 최대한 전기를 쓰지 않는 무동력 놀이기구가 설치된다.
최윤종 서울시 공원녹지정책과장은 “사람 힘으로 움직이는 놀이기구와 숲속에서 모험을 즐기는 공간 등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며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서울랜드를 8개 구역으로 쪼개 피크닉가든, 숲속 모험을 즐길 수 있는 구역(어드벤처), 물놀이 체험공간(워터프론트), 나무들 사이를 걸을 수 있는 보행공간(스카이워크) 등을 만든다.
최 과장은 “서울랜드는 노후화한데다 단순 오락 위주 시설이 많아 국내 유사한 놀이공원과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며 “서울대공원이 추구하는 친환경, 동물복지, 자연 키워드에 맞게 테마파크로 재조성한다”고 말했다.
서울대공원 내 400㏊ 규모 시유지에는 ‘서울형 치유의 숲’이 들어선다. 치유의 숲에는 치유센터와 명상센터, 치유정원과 숲길이 조성된다.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한 유스호스텔도 유치한다. 시 당국은 2004년 건축허가를 받았지만 지금은 자연체험장으로 활용 중인 용지(1만 4000㎡)에 치유의 숲과 연계한 유스호스텔을 건립해 서울대공원, 경마공원, 국립과학관 등 관광자원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대공원 입구에서 동물원을 잇는 리프트는 2017년부터 곤돌라로 교체된다. 곤돌라 노선은 동물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자 동물원 상공을 직접 통과하지 않도록 설계한다.
또 시 당국은 동물원에 멸종위기종과 토종동물 보전을 위해 ‘종보전지구’와 전시 중심의 ‘토종동물지구’를 별도로 만들기로 했다. 동물 원래 서식지와 비슷한 환경을 갖춘 친환경 동물사를 만들어, 우리에 가둬두는 현행 방식에 변화를 준다.
동물원은 중기적으로는 서울대공원에서 분리해 별도 조직화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동물원과 통합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국가 조직 등으로 격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서울대공원은 서울동물원(242만㎡)과 서울랜드(81만 7000㎡), 캠핑장(13만 2000㎡) 등으로 구성된 종합 공원이다. 서울동물원은 옛 창경원에 있던 동물원과 놀이시설을 현재의 위치로 옮겨와 1984년 문을 열었다. 서울랜드는 1988년 개장했다. 지난해에는 총 220만명 시민들이 서울랜드를 찾았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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