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낙지를 끓여 만든 연포탕 드실 때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먹물이나 내장을 먹는 것인데요.
이 부분에 중금속이 많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원하고 담백한데다 영양마저 풍부해 인기 있는 연포탕.
연포탕과 함께 먹는 것이 낙지의 먹물과 내장입니다.
특히 먹물은 암을 예방하고 몸에 좋다는 속설 때문에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서울시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도매시장에서 수거한 낙지와 문어의 먹물과 내장을 조사한 결과 14건 중 13건에서 카드뮴이 초과 검출됐습니다.
연체류의 중금속 잔류허용기준은 카드뮴이 1kg당 2mg 이하여야 되지만, 이번 검사에서 낙지 내장에서 29.3mg이, 문어 내장에서는 최고 31.2mg이 검출됐습니다.
카드뮴은 체내에 쌓이면 뼈가 약해져 잘 부러지는 이타이이타이병이나 전립선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문제는, 낙지의 먹물이나 내장 부위가 먹지 않는 부위로 분류돼 있어 그동안 체계적인 검사에서 제외돼 있었다는 점입니다."
먹지 않는 부위다 보니 중금속에 대한 명확한 기준도 없는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최성민 /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팀장
- "연체류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내장 부위가 생식적으로 먹는 것이 축적되고 소화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중금속 카드뮴 등이 축적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먹물과 내장을 제외한 부위는 안전하기 때문에 먹는 데 지장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선찬 / 서울시 농수산물안전팀장
- "시민들께서 항암작용이 있다고 해서 낙지 내장이나 먹물까지 드시는데, 현재 단속 기준이나 규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이것을 드시지 않도록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서울시는 이번 검사결과를 관련기관에 통보하고 낙지와 문어를 안전하게 먹는 방법 등에 대해 홍보를 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낙지를 끓여 만든 연포탕 드실 때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먹물이나 내장을 먹는 것인데요.
이 부분에 중금속이 많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원하고 담백한데다 영양마저 풍부해 인기 있는 연포탕.
연포탕과 함께 먹는 것이 낙지의 먹물과 내장입니다.
특히 먹물은 암을 예방하고 몸에 좋다는 속설 때문에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서울시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도매시장에서 수거한 낙지와 문어의 먹물과 내장을 조사한 결과 14건 중 13건에서 카드뮴이 초과 검출됐습니다.
연체류의 중금속 잔류허용기준은 카드뮴이 1kg당 2mg 이하여야 되지만, 이번 검사에서 낙지 내장에서 29.3mg이, 문어 내장에서는 최고 31.2mg이 검출됐습니다.
카드뮴은 체내에 쌓이면 뼈가 약해져 잘 부러지는 이타이이타이병이나 전립선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문제는, 낙지의 먹물이나 내장 부위가 먹지 않는 부위로 분류돼 있어 그동안 체계적인 검사에서 제외돼 있었다는 점입니다."
먹지 않는 부위다 보니 중금속에 대한 명확한 기준도 없는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최성민 /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팀장
- "연체류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내장 부위가 생식적으로 먹는 것이 축적되고 소화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중금속 카드뮴 등이 축적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먹물과 내장을 제외한 부위는 안전하기 때문에 먹는 데 지장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선찬 / 서울시 농수산물안전팀장
- "시민들께서 항암작용이 있다고 해서 낙지 내장이나 먹물까지 드시는데, 현재 단속 기준이나 규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이것을 드시지 않도록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서울시는 이번 검사결과를 관련기관에 통보하고 낙지와 문어를 안전하게 먹는 방법 등에 대해 홍보를 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