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병 상세한 진술 공개…여전히 남는 의혹
입력 2010-09-13 15:30  | 수정 2010-09-14 17:28
【 앵커멘트 】
천안함 최종 보고서는 생존 장병들의 증언 등 새로운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어뢰추진체에 폭약성분이 검출 안 된 이유가 제대로 설명되지 않는 등 의혹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종 보고서에 상세하게 나온 생존자 진술은 천안함이 좌초가 아닌 외부 폭발로 침몰했음을 보여줍니다.

승조원 26명은 꽝하는 폭발음과 함께 정전이 되면서 몸이 최대 1m까지 떴다가 우현 쪽으로 떨어졌다고 진술했습니다.

특히 전탐장은 1차로 쿵하는 소리가 났고 2~5초 후에 또다시 폭발음이 들리며 얼굴에 기름이 튀었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가 뒤늦게 공개해 의혹을 키웠던 사고 해저에서의 미상 침선에 대한 설명도 나왔습니다.


미상침선은 수심 47m에 있었고 수십 년 전에 침몰한 상선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폐쇄회로TV 분석 결과는 승조원들의 복장과 표정 등을 볼 때 사건 발생 직전까지 좌초 등 비상상황 없이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의혹들은 남아 있습니다.

먼저 결정적 증거로 작용한 어뢰추진체에 폭약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설명이 충분치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윤덕용 / 민군 합동 조사단장
- "거기서는(선체) 100여 개 시도를 해서 검출이 일부 부분에서는 됐고요, 어뢰 부품 거기는 굉장히 적은 면적이기 때문에 거기서는 검출이 미량이 아마 있을 수도 있었는데 검출이 안 된 것으로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

또 어뢰추진체가 북한산임을 입증하는 어뢰 카탈로그를 결국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어뢰 추진체에 쓰인 1번 잉크가 북한산임을 입증하지 못한 것도 아쉬운 대목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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