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초미니' 재보궐 선거…여야 '손익 계산'
입력 2010-09-12 15:10  | 수정 2010-09-13 01:02
【 앵커멘트 】
다음 달 10·27 재보궐 선거는 국회의원 없는 '초미니' 지방선고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여야는 각각 정치적 실익을 따지며 공석이 된 분당을 지역에 대한 '맞대결'을 미루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금까지 확정된 10·27 재보선 지역은 5곳.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각각 1곳과 기초의원 3곳으로, 국회의원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국회의원 선거가 없는 역대 최소의 '초미니' 선거입니다.

이렇게 된 건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사직으로 공석이 된 분당을 지역의 맞대결을 여야 모두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은 어차피 초강세 지역인 분당에서 선거를 치러봐야 실익이 없는데다, 후보자 난립에 따른 공천잡음이 부담입니다.

민주당도 전당대회를 앞두고 약세지역에 당력을 집중할 여력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 이유로 여야는 지난 7월 16일 제출한 임 실장의 사퇴서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미루고 있습니다.

사퇴서가 이번 달 안에 처리되지 않으면 보궐선거는 자동으로 내년 4월로 미뤄집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국정감사에서는 '무소속 임태희 의원'이 감사위원으로 피감기관석에 앉은 '임태희 실장'에게 질의하는 진풍경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 실장의 사퇴서 처리를 위한 마지막 기회는 오는 16일 열리는 본회의입니다.

하지만, 여야의 손익 계산에 따라 분당을의 공백을 채우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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