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태풍 직접 영향…강풍·호우
입력 2010-09-06 18:45  | 수정 2010-09-06 19:46
【 앵커멘트 】
제9호 태풍 '말로'가 점점 제주로 다가오고 있어 걱정입니다.
제주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오고 있는데요.
제주 현지 연결합니다.
제주방송 강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네, 강인희입니다.

【 기자 】
지금 바람이 조금씩 강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제9호 태풍 '말로'는 현재 서귀포 남쪽 100km 해상까지 접근했습니다.

오후부터 비구름대가 빠져나가면서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빗줄기가 다시 조금씩 굵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모든 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산간지방을 중심으로 국지성 호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태풍 '말로'는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시간당 20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데요.

오늘 자정 무렵에는 제주도 동부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내일 오전 남해안을 거쳐 오후에는 여수에 상륙한 뒤 동해 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습니다.

태풍 '말로'는 현재 중심기압 990hPa에 최대풍속이 초속 24미터로 여전히 약한 세력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상에는 최고 6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고, 제주도 전역에는 조금 전 오후 5시를 기해 폭풍 해일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특히 저녁 8시부터 밤 10시 사이에는 제주해안에 만조시기가 겹쳐 해안지대에는 월파피해와
해일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제주를 향해 오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선 2편과 국내선 한편 등 모두 3편이 결항됐고. 오후 6시50분 부산발 제주행 대한항공을 비롯해 제주도착 6편과 출발 5편 등
모두 11편의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또한, 바람이 더 강해지면서 앞으로 결항사태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태풍경보가 내려진 해안에는 제주를 오가는 7개 노선 14편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된 상황입니다.

태풍 '말로'는 오늘 밤과 새벽 사이 집중호우를 쏟은 뒤 내일까지 최고 250밀리미터의 비를 더 뿌리겠고, 내일 오전 남해안으로 빠져나가겠습니다.

제주는 내일 오후부터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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