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득 이어 빚 부담도 양극화"
입력 2010-09-06 11:20  | 수정 2010-09-06 13:05
【 앵커멘트 】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이 낮을수록 부채 부담이 커 양극화는 더 심각해졌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가계 대출 잔액은 711조 6천억 원입니다.

1년 동안 처분 가능한 소득, 1천117조 1천억 원의 64%에 달합니다.

총처분 가능소득 대비 가계대출은 2003년 상반기 말 54%에서 매년 확대됐습니다.

문제는 소득 증가보다 빚의 증가 속도가 더 빠르고, 특히 저소득층의 부채 부담이 더 크다는 점입니다.


2008년 기준 부채보유 가구의 소득 분위별 자산 대비 부채는 가장 소득 수준이 낮은 1분위가 6.67배, 2분위가 7.96배로 나타났습니다.

고소득층인 5분위가 3배인 것과 비교하면 저소득층의 부담은 두 배가 넘습니다.

특히 주택이 없는 1~2분위의 배율은 더 높아 최고 20배 이상입니다.

게다가 대출금리가 높게 매겨질 수밖에 없어 실제 부담은 더 큽니다.

여기에 소득 양극화도 더해져 처분 가능소득의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1996년 0.298에서 지난해에는 0.350으로 커졌습니다.

더딘 소득 증가와 커지는 빚 부담으로 저소득층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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