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허리케인 접근…미국 동부 비상
입력 2010-09-03 04:50  | 수정 2010-09-03 06:43
【 앵커멘트 】
미국 동부 지역도 태풍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력한 허리케인 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민들이 대피해 한적한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거리는 그야말로 폭풍 전야 같은 분위기입니다.

유일하게 붐비는 곳은 주민들이 생필품을 사기 위해 몰려든 식료품 가게입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차에 생필품을 다급히 실으며 대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존 하카넨
- "심각합니다. 정말 큰 허리케인입니다. 정말 위험할 것 같아요. 모험을 할 이유가 없잖아요?"

허리케인 얼이 미국 동부 해안에 접근하면서 노스캐롤라이나주와 버지니아주, 메릴랜드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얼은 초속 55m의 바람을 동반한 위력적인 허리케인입니다.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 곤파스의 순간 최대 풍속보다도 강한 바람을 몰고 오는 것입니다.

기상 당국은 얼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3일) 낮, 노스캐롤라이나주 해안을 강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얼의 풍속이 강해 해안에 폭풍 해일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빌 리드 / 국립허리케인센터
- "공무원들이 플로리다에서 메인주의 해안을 돌면서 사람들에게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물가에서 떨어져 있으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

앞서 허리케인 얼이 휩쓸고 지나간 푸에르토리코와 버진 아일랜드에서는 가로수가 부러지거나 뽑히고 수천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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