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불법사찰 논란' 소강 국면 접어들까
입력 2010-09-02 18:05  | 수정 2010-09-02 21:21
【 앵커멘트 】
'정치인 불법 사찰'을 둘러싼 갈등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언제 불거질지 모르는 불안한 상태입니다.
보도에 이현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결국, 한나라당 지도부가 나섰습니다.

'정치인 불법 사찰 논란'을 둘러싼 갈등의 수위가 높아지자 당사자들에게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대표
- "사찰문제에 대해서는 가급적 발언하지 않는 것으로 서로 정리를 했고, 차츰 시간을 두고 무슨 문제인가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재오 특임장관도 나섰습니다.

정두언, 정태근 의원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장파 의원들은 협조하겠다는 태도입니다.

정두언 최고위원은 "해법을 찾겠다고 하니 기다려보겠다"며 당분간 자제할 뜻을 드러냈습니다.

정태근 의원과 남경필 의원도 예정된 방송인터뷰를 취소하는 등 요청을 받아들이는 모양새입니다.

원로 이상득 의원도 '무대응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득 / 한나라당 의원
- "이 이상 이야기하지 맙시다."

그러나, 소강국면은 당분간일뿐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소장파 의원들은 불법 사찰에 대한 새로운 증거를 언제든 제시할 수 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가 '해법 제시'가 아니라 분란만 덮고가려 한다면 볼썽 사나운 상황이 연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 ssoong@mk.co.kr ]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