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새 논란' 남은 금 유용 시인…구속영장 검토
입력 2010-09-02 18:05  | 수정 2010-09-02 20:16
【 앵커멘트 】
민홍규 전 국새 제작단장이 국새를 만들고 남은 금을 개인적 용도로 유용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유용한 금의 사용처와 40억 원대 '봉황 국새'를 판매하려 한 혐의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범행을 인정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을 찾은 민홍규 전 단장.

그동안 범행을 강력히 부인하던 태도에서 벗어나 공식적인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민홍규 / 전 국새 제작단장
- "여러 가지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오늘 경찰 조사를 충실히 받도록 하겠습니다."

민 씨는 어제(1일) 경찰 조사에서 "600년 전통은 실체가 없는 거짓말이며, 제4대 국새는 현대식 가마에서 제작했다"고 자백했습니다.

또 국새를 만들고 남은 금을 유용한 혐의도 인정했습니다.


금 600그램을 개인적으로 쓰고, 금 600그램이 포함된 물대도 거푸집에 합금을 넣을 때 사용한 뒤 반환하지 않은 것입니다.

백금과 다이아몬드로 제작했다는 40억 원대의 '대한민국 봉황 국새'도 백금이 아닌 황동과 니켈, 인조 다이아몬드로 만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유용한 금의 사용처와 봉황 국새를 판매하려 한 혐의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도장을 만들어 전·현직 대통령에게 로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주문을 받아 제작했다는 이유로 수사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경찰은 2차 조사까지 마친 뒤 구속영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 sph_mk@mk.co.kr ]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