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곤파스 관통]태풍 '곤파스' 철탑도 휠 정도 위력
입력 2010-09-02 10:50  | 수정 2010-09-02 14:41
【 앵커멘트 】
이번 7호 태풍 곤파스의 강풍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52.4m에 이르렀는데, 이 정도면 철탑이 휘어질 정도라고 합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7호 태풍 곤파스의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52.4m였습니다.

이 정도의 바람은 철탑을 휘어지게 할 정도로 엄청난 강풍입니다.

나무가 흔들리고 바람을 안고 걷기 어려울 정도의 바람 세기가 초속 14m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 곤파스의 위력을 알 수 있습니다.

풍력계급에서도 초속 28.5m 풍속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남 신안군 가거도 선착장 앞에 설치한 가로 3m, 세로 4m 크기의 냉동고가 초속 50m가 넘는 바람에 300여m나 날아갔습니다.

곤파스처럼 서해를 통해 북상해 한반도를 서에서 동으로 관통한 태풍 가운데 가장 바람이 거셌던 것은 2000년 8월 31일의 태풍 프라피룬이었습니다.

당시 전남 흑산도에 세워진 철제 송전탑이 강풍을 못 이겨 송전탑 중간 부분이 순식간에 부러졌는데,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58.3m에 달했습니다.

지붕도 통째로 날릴 수 있는 바람 세기입니다.

이번 곤파스도 당시 프라피룬에 버금가는 위력을 보인 것입니다.

곤파스와는 다른 진로로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 중 가장 강력했던 것은 2003년 9월 부산지역을 강타한 매미였습니다.

당시 최대 순간 풍속이 무려 초속 60m에 이른 강풍으로 대형 크레인 11대가 순식간에 무너졌고 여객선을 고쳐서 만든 해상관광호텔이 선착장으로 떠밀려 좌초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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