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폰서 검사' 특검, 수사기간 20일 연장
입력 2010-09-01 17:20  | 수정 2010-09-01 18:59
【 앵커멘트 】
스폰서 검사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이 두 전직 검사장을 소환하고도 별 소득을 얻지 못하는 등 수사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수사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민경식 특검팀이 오는 8일로 만료되는 수사기간을 연장하기로 하고, 후속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1차 수사기간인 35일에 이어 20일을 연장해 총 55일간 활동하게 됩니다.

하지만, 1차 수사기간 내에 모든 조사를 마치겠다는 당초 의지와는 달리 법정 수사기간 반을 넘긴 상황에서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이번 파문의 몸통격인 박기준·한승철 전 검사장을 소환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두 전직 검사장은 "정 씨와 식사 등을 한 적은 인정하지만, 업무와는 무관하다"며 대가성 등 의혹 대부분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때문에 특검팀은 검찰 진상조사단과 마찬가지로 대가성을 입증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 준 / 특별검사보
- "본인들이 아무리 대가성이 없다고 주장하더라도 전후 정황이나 다른 여러 사실 관계에 비춰봐서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할 여지는 있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 수사의 또 다른 영역인 강릉지청과 서울고검 향응접대 의혹 사건도 참고인 소환과 계좌추적 등이 병행되고 있지만 어려움은 마찬가지입니다.

한편,특검팀은 정 씨에게서 성접대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현직 부장검사를 소환 조사했지만, 해당 검사는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진정서를 받고도 묵살한 의혹을 받는 법무부 고위 간부에 대한 소환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 shj76@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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