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8·29 부동산대책④] 부동산 시장 '환영'…반등은 미지수
입력 2010-08-29 12:40  | 수정 2010-08-29 15:13
【 앵커멘트 】
DTI가 한시적으로 폐지되고 보금자리주택의 공급이 조정되는 등 기대 이상의 대책이 나오면서 부동산 시장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이번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바로 반등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며 시장은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상 밖의 깜짝 대책에 시장은 환영했습니다.

건설사들의 모임인 대한건설협회는 정부의 발표를 환영한다며 주택거래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DTI가 한시적으로 폐지되고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게 자금 지원이 이뤄지면서 중소형 주택 시장은 다소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써브 실장
- "특히 중소형 주택은 수요자들이 시장에 뛰어들 확률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과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 만큼 바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
- "이사철과 맞물리면서 급매물이 어느 정도 소화될 겁니다. 하지만 이런 대책만으로 시장이 다시 추세적으로 상승하기는 힘든 구조고요. 하락폭을 다소 진정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금융위원회도 이번 대책이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주택시장으로 과도하게 자금이 쏠릴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습니다.

가능한 대책을 거의 모두 쏟아낸 정부의 조치가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 온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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