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향연…닫힌 사고를 열다
입력 2010-08-29 00:10  | 수정 2010-08-29 10:53
【 앵커멘트 】
예술과 기술을 접목한 창의적인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고 백남준 씨의 후예라 불릴 만한 한국의 젊고 개성 넘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보시죠.
정원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작품이라고는 흰 공간 속에 빈 화분뿐.

화분에 물을 주자 어느새 식물이 자라나는가 싶더니 공간은 여러 빛깔로 물듭니다.

마치 만화경 안으로 들어온 듯한 착각에 자꾸만 물병에 손이 갑니다.

▶ 인터뷰 : 최용석 / 디자이너
- "환각적인 이미지들을 관객들한테 선사하는데 그게 수동적인 게 아니라 관객이 직접 물을 부어서 식물을 자라나게 했기 때문에…."

왜 눈과 코와 입은 항상 같은 자리에 있어야 할까?

작가의 발칙한 상상은 관객의 얼굴을 불규칙하게 재구성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지현 / 서울 상봉동
- "TV나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걸 직접 내가 와서 체험하고 내 눈앞에 보이니까 신기했고…."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플라스틱은 세상을 정화하려는 연꽃의 호흡으로 탄생했고,

관객의 주목을 받은 사과는 빨갛게 익어갑니다.

▶ 인터뷰 : 스펜서 포드 / 경기도 수원시
- "예전과는 차원이 달라요. 모든 게 정말 흥미롭고 창의적입니다. 작품과 상호 소통할 수 있어 좋았어요."

작가가 구축한 공간 안에서 신나게 춤추며 관객들은 자신의 초상화를 동영상으로 그려내기도 합니다.

뉴욕과 런던, 상파울루에 이어 네 번째로 한국에서 열린 이번 이벤트는 오는 9월 베이징에서도 열립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 holapap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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