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통·가공산업…복분자 성공 비결
입력 2010-08-26 05:10  | 수정 2010-08-26 05:26
【 앵커멘트 】
최근 건강식품으로 복분자가 주목받고 있죠.
10여 년 전만 해도 산에서 나는 열매, 술의 원료 정도였던 복분자가 대중화된 건 하나의 아이디어 때문이었다는데요.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영하 23도의 냉동창고에 올해 수확한 복분자가 저장돼 있습니다.

수확한 뒤 하루 이틀이면 바로 상해버리기 때문에 곧바로 영하 40도가량의 저온에서 급속 냉동합니다.

지금은 일반화된 방식이지만, 지난 2002년 이 공장에서 이 기술을 활용하기 전까지는 대량 유통은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산지로 직접 찾아가 수매한 복분자는 아이스 복분자와 음료, 원액 등의 형태로 전국으로 유통됩니다.


국내 복분자 생산량의 20%가량이 이곳을 거칩니다.

▶ 인터뷰 : 윤병렬 / 선운산농협 복분자 가공공장 상무
- "복분자가 적은 면적에서 재배될 때는 술의 원료로만 인식됐습니다. 2002년에 복분자를 특화시키면서 그 개념을 깨고…"

손이 많이 가는 작목이어서 일부 농가가 소규모로 재배하던 복분자는 대량유통이 가능해지면서 이제 지역의 특화작물이 됐습니다.

냉동 복분자로 각지에 유통되고, 가공식품의 주요 원료가 되면서 안정된 판로가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이형갑 / 전북 고창 아산면
- "좋은지 알지만 스스로 할 수는 없었어요. 가격문제나 판로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것이지…"

새로운 유통방식과 가공산업이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복분자를 농가의 효자 작목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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