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외 결제 수법 신종 카드깡 기승
입력 2010-08-25 17:40  | 수정 2010-08-26 01:30
【 앵커멘트 】
해외 가맹점을 이용한 '신종 카드깡'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유혹하는데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정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불법 신용카드할인, 이른바 '카드깡'이 해외 가맹점을 이용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외국 백화점에서 물건을 구매한 것처럼 꾸며 돈을 빌려주고 높은 수수료를 받아내는 겁니다.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무담보라며 사람들을 현혹했습니다.

▶ 인터뷰(☎) : 대출 피해자
- "카드론이라니까 카드로 결제하나 보다 생각했거든요. 처음에는 연락이 계속 잘 됐거든요. 이상하다 싶어서 다시 통화 시도하니까 그때는 이미…."

이번에 경찰에 검거된 일당은 태국에서 신용카드 단말기를 들여왔습니다.


단말기를 인터넷과 연결해 피해자들의 카드를 결제하면 국내에서 결제해도 해외 결제로 승인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 인터뷰 : 정병선 /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팀장
- "해외 신용카드 가맹점을 이용할 경우 신용카드 불법할인 사실을 쉽게 적발할 수 없는 점과 카드 대금이 동결되지 않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피해자의 카드 한도액까지 결제하고는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만을 현금으로 돌려줬습니다.

일례로 현금 1,000만 원이 필요한 사람에게 카드로 1,430만 원을 긁게 한 다음, 차액 430만 원은 수수료 30%로 빼가는 식입니다.

여기다 피해자들은 연 15%의 카드회사 할부 이자까지 내 실제로는 64%의 이자를 떠안게 됐습니다.

태국에 있는 총책 37살 이 모 씨가 범행을 계획했는데, 이런 식으로 1년도 채 안 돼 100억여 원을 카드 할인해 30억 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일당인 41살 채 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2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 holapap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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