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반도 주변 활발한 교차 접촉…남북대화 과제
입력 2010-08-25 14:10  | 수정 2010-08-25 17:01
【 앵커멘트 】
천안함 사태로 형성됐던 한미, 북중 간의 대결구도에 변화가 시작되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과 우다웨이 대표의 방한 등 교차 접촉이 이어지자, 남은 건 남북대화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안함 사건 후 북중, 한미 간의 뚜렷한 대결구도가 형성되자 한반도를 중심으로 신냉전이 시작되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 대북제재와 압박을 통해 한반도 상황을 관리하는 것은 냉전시대의 방법입니다."

하지만, 만 5개월이 되는 지금, 대화국면으로 전환되는 전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중국 6자회담 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방북하면서 이런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됐습니다.

이어 우 대표가 내일(26일) 방한해 방북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라, 북한의 의중이 남측에 간접적으로 전달되게 됐습니다.


마침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오늘 방북 길에 올랐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이달 초 이례적으로 정책실장에게 대북정책 평가회의를 소집해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렇듯 북중, 북미, 한중 접촉이 이뤄지는 가운데, 꽉 막힌 '남북 대화'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정치권에서 대북 쌀 지원을 검토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정상회담설이 끊이지 않는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한반도의 정세 변화는 관련국들의 정치적 배경이 작용한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중국의 아시안게임, 미국의 중간선거, 한국의 G20 정상회의가 몰린 11월 전에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려면 지금 움직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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