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문회에 대처하는 '그들'의 자세
입력 2010-08-25 05:10  | 수정 2010-08-25 05:30
【 앵커멘트 】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 총공세에 대처하는 각 후보자의 반응도 제각각이었습니다.
후보자들의 표정을 강태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깊이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

미소까지 띤 '허허실실형'입니다.

하지만, 청문회가 시작되자 태도가 바뀝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특임장관 후보자
- "(남상태 사장 전혀 모르시죠?) 모릅니다. (본인과는 전혀 상관없다는 취지입니까?) 그렇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아직 내정자 신분이기 때문에 제 소신을 밝히기 어렵습니다."

다음으로 '송구형'.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는 말끝마다 '미안하다', 또는 '송구스럽다'를 반복합니다.


▶ 인터뷰 : 조현오 / 경찰청장 후보자
- "돌아가신 노무현 전 대통령께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그런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정말, 정말 송구스럽습니다."

진수희 후보자는 '눈물형'이었습니다.

딸의 미국 국적이 문제가 되자 진 후보자는 눈물로 호소합니다.

▶ 인터뷰 : 진수희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우리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헌신적으로 일할 아이라는 것은 제가 확신을 가지고 말씀드립니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도 딸의 부적응 문제를 들며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신재민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 "학교에서 큰딸이 '왕따'를 당했습니다. 요즘 말로…. 아버지의 정에 의해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반면,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는 '당당형'에 가깝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국무총리 후보자
- "밤새도록 저희 집사람이 펑펑 울었습니다. 눈이 퉁퉁 부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이용섭 의원도 가족 사랑하지 않습니까? 어떤 형태로든지 저희 집사람에게 사과의 표현을 꼭 전해주시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일부 후보자는 장관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며 부적격 명단을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파상공세에 대응하는 각양각색의 반응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강태화 / thka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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