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업형 외국인 성매매 조직 적발
입력 2010-08-24 15:30  | 수정 2010-08-24 17:42
【 앵커멘트 】
태국 여성을 데려와 마사지업소 등에 취업시켜 성매매를 알선한 기업형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성매매 여성들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여권을 뺐고, 업소에 감금까지 시켰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미아동에 있는 한 마시지 업소.

이중으로 된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자 미처 도망가지 못한 외국인 여성의 모습이 보입니다.

40살 지 모 씨 등 일당은 태국여성을 입국시켜 마사지업소에서 일하게 하고 성매매를 알선했습니다.

▶ 인터뷰 : 지 모 씨 / 태국여성 송출브로커
- "해외로 보내는 '마마상'(모집책)들한테 접촉해서 한국에 가면 수입을 많이 올릴 수 있다고 해서 모집하는 겁니다."

지 씨는 태국여성 1인당 4백여만 원의 작업비를 받아 국내로 송금했습니다.


2년간 20여 명을 입국시킨 일당은 개인마다 숙식비를 포함한 3백만 원을 급여에서 갚아나가도록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건호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 "(여성들은) 여권을 빼앗긴 채 3개월 동안 지하 업소에서 사실상 감금 상태로 생활한 것으로…. 몸이 아픈 상태에서도 성매매를 강요당하는 등…."

성매매 여성들이 도주하는 것을 막으려고 업소 밖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했습니다.

▶ 스탠딩 : 엄민재 / 기자
- "경찰은 달아난 업주 49살 김 모 씨를 추적하는 한편, 피해여성들에 대한 인권침해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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