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뇌물수수' 오현섭 전 여수시장 영장
입력 2010-08-20 16:45  | 수정 2010-08-20 18:45
경찰이 도심 시설물 공사에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오현섭 전 여수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 관계자는 오 전 시장이 지난해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여수시청 간부 김 모 씨를 통해 야간경관 조명사업 시공업체로부터 1억 원씩 2억 원을 건네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2억 원 가운데 1억 원은 오 전 시장의 사돈인 주 모 씨에게 전해져 여수시의회 로비에 사용했으며 나머지 1억 원은 구속된 김 씨가 보관하면서 오 전 시장의 지시에 따라 선거홍보 등에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오 전 시장은 김 씨가 업체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보고하기에 사용처를 지시했으며, 추가로 받았다는 1억 원은 보고도 못 받았다며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 최인제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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