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나무] 들리지 않아도 전해지는 사랑
입력 2010-08-20 16:21  | 수정 2010-08-20 18:50
【 앵커멘트 】
소외계층에 손을 내미는 이웃들의 따뜻한 시선을 그린 소나무.
이번 주는 장애를 지녔지만 부지런한 남편과 어려움을 이겨내며 살아가는 캄보디아 이주 여성의 이야기를 윤영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8년 캄보디아에서 건너와 아직은 한국말이 서툰 솜시낙 씨.

오늘은 한국어 선생님과 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청각 장애를 지닌 남편이 말을 잘하지 못하는 탓에 두 살짜리 아들 운재와 함께 우리말을 배우고 있습니다.

선생님 역할 뿐 아니라 친정어머니같이 배려해주는 선생님, 손시낙 씨는 언제나 고맙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김혜수 / 한국어 선생님
- "솜시낙이 시골에 살다 보니까 세제나 생활용품을 못 사요. 그래서 제가 올 때마다 이렇게 사서 와요. 전화를 해서 물어보고 필요한 건 꼭 사서 와요. 제가 친정엄마니까…"

잘 들리지는 않지만, 마을에서 부지런하기로 소문난 남편.


버섯 농장일이 끝나면 밭을 가꾸고 양봉 일도 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 부모님을 여읜 남편을 친어머니처럼 챙겨준 고모님의 말동무는 솜시낙 씨의 몫입니다.

▶ 인터뷰 : 솜시낙 / 캄보디아 이주 여성
- "정말 좋아요. 어머님과 똑같아요. 그리고 남편이 어렸을 때 고모님이 키워주셨어요. 고모님 덕분에 남편이 잘 컸어요."

들리지는 않지만, 마음으로 전해지는 따뜻한 가족의 사랑, 이번 주 소나무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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