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③] 돈 버는 '커피나무' 농장
입력 2010-08-18 12:10  | 수정 2010-08-18 12:10
【 앵커멘트 】
커피, 즐겨 드시는 분들 많이 계실 텐데요.
해외에서만 재배되던 커피나무를 국내에서 재배하며 높은 수익을 올리는 곳이 있어 찾아가봤습니다.
이예은 리포터입니다.


【 기자 】
용인의 한 커피 농장입니다.


<현장음>
맛있네요. 수확한 거라 남다르시겠어요.”

이곳에서 재배된 커피는 마시는 사람들에게도 남다른데요.

▶ 인터뷰 : 김자희 / 손님
- "커피를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생산을 해서 마시는 것 자체가 색달라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우리나라의 커피 소비량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수입 커피입니다. 하지만, 용인에 있는 이 농장에서는 커피나무가 대규모로 재배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임희정 씨는 6년 전부터 2천 평 규모에 달하는 커피농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주로 커피 묘목을 길러 판매하고 있는데요.

취미용이나 관상용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줄을 잇습니다.

▶ 인터뷰 : 박상옥 / 손님
- "제가 커피 공부도 하고 커피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직접 키워서 열매까지 채취하려고 (사게 됐습니다.)"

우리나라의 커피 소비량 증가와 함께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커피나무를 직접 기르려는 사람들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인데요.

▶ 인터뷰 : 임희정 / 커피나무 농장 운영
- "1년생 묘목 같은 경우에는 일 년에 5천 그루 정도 판매가 되고 있고요. 2년생 경우에는 한 2백~3백 그루 정도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커피나무를 대량 재배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지금에 이르기까지 임희정 씨는 수많은 난관을 넘어서야 했습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커피나무는 다른 작물에 비해 자라는 조건이 까다로운 편인데요. 하지만, 임희정 씨는 소신 있는 노력으로 이를 극복했고, 이렇게 대규모 커피나무 재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농업 전문대를 졸업한 뒤, 부모님이 운영하던 농장의 대를 이은 임희정 씨.

임 씨는 젊은 혈기로 국내에서는 잘 재배되지 않는 커피나무에 도전한 것인데요.

커피나무는 일 년 내내 재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열대 기후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재배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 인터뷰 : 임희정 / 커피나무 농장 운영
-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가 사계절을 가지고 있다는 것 때문에 겨울에 냉해를 입는 게 가장 커피나무를 재배하면서 주의하셔야 할 거고요"

이 때문에 커피나무 재배에 앞서 난방시설을 갖춰야 했는데요.

다행히 시설비가 많이 드는 난방 시설은 지자체 지원비를 받아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일 년 내내 커피나무가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24시간을 커피나무 관리에 힘써야 했는데요.

그렇게 온 힘을 다한 후에야 커피나무 재배에 성공할 수 있었지만 대중화돼 있지 않은 커피나무를 판매하는 것 또한 문제였습니다.

임희정 씨는 홍보를 위해 인터넷 모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는데요.

▶ 인터뷰 : 임희정 / 커피나무 농장 운영
- "커피 관련 동호회나 인터넷 카페에서 활동하면서 (사람들에게) 재배 방법이나 그런 것도 알려 주면서 (홍보했습니다.)"

그렇게 임 씨의 농장이 알려지면서 지금은 커피나무를 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희정 / 커피나무 농장 운영
- "국내 커피나무 시장은 계속 성장세에 있기 때문에 큰 열정만 가진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겁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나무는 키우는 사람의 마음이 닿은 만큼 자란다고 하는데요. 창업 역시 어떻게 마음을 다하느냐에 따라 그 성공의 크기도 달라지지 않을까요? MBN 이예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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