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 피해 속출…주말까지 무더위
입력 2010-08-17 17:45  | 수정 2010-08-17 18:08
【 앵커멘트 】
최근 날씨 정말 오락 가락입니다.
닷새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라남북도는 비 피해가 속출한 반면 제주와 중부지방은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내일부터 주말까지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부지방에는 닷새째 국지성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전북 장수에 485.5㎜의 폭우가 내렸고 임실 419, 정읍 345, 전주 308, 순창에는 285.5㎜의 비가 내렸습니다.

반면 중부지방은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고 제주 일부 지역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이 31.2도까지 올랐고 홍천 32.5도, 원주 32.3도, 수원 32도, 제주는 32.8도를 기록했습니다.

집중 호우로 남부지방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120㎜의 가까운 비가 내린 광주에서는 주택과 도로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일부 상가와 지하주차장이 침수됐습니다.

전남 담양군 수북면의 성암 야영장에서는 집중 호우에 토사와 낙석이 야영 시설을 덮쳐 야영객 12명이 다쳤습니다.

전남 곡성에서는 불어난 섬진강 물 때문에 마을 전체가 약 1m 깊이로 잠겨 주민 50여 명이 마을 회관으로 긴급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남원과 임실, 영광 등에서도 축대가 무너지고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되는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내일도 대기 불안정으로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예정입니다.

산사태와 축대 붕괴, 야영객들은 주의해야겠습니다.

▶ 인터뷰 : 김승배 / 기상청 대변인
- "내일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내리겠고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또다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0도에서 25도, 낮 최고기온은 28도에서 33도가 되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부터 낮엔 무더위, 밤엔 열대야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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