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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룰 무시하면 큰코다친다"
입력 2010-08-17 11:50  | 수정 2010-08-17 14:49
【 앵커멘트 】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바로 규칙이죠.
특히 골프에서는 룰을 가볍게 생각했다가 프로 선수들도 큰코다치기 십상입니다.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무려 135만 달러, 우리 돈 약 16억 원의 우승 상금이 걸린 PGA 챔피언십.

1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18번 홀을 맞은 미국의 더스틴 존슨이 무의식중에 그만 벙커 모래에 클럽헤드를 대고 맙니다.

결국, 2벌타를 받고 스코어 카드를 고쳐 쓴 존슨은 우승은커녕 5위로 주저앉았습니다.

이처럼 '신사 스포츠'로 여겨지는 골프에서 룰은 매우 중요합니다.


위성미도 올해 초 LPGA투어 KIA클래식 마지막 날 해저드 규정 위반으로 치명적인 2벌타를 받았습니다.

공이 빨간색으로 표기된 해저드 라인을 빠져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위성미가 클럽 헤드를 해저드 지역 지면에 갖다댔기 때문입니다.

공이 해저드 안에 있을 때는 지면이나 물을, 손 또는 클럽으로 접촉할 수 없다는 규정을 어긴 것인데,

이때 어드레스 동작에서 풀의 끝 부분을 살짝 스치는 정도는 가능합니다.

'탱크' 최경주가 최근 유러피안 투어에서 보여준 샷이 해저드 지역 플레이의 정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퍼팅 직전 미세하게 공이 움직여도 1벌타입니다.

미국의 라이언 파머는 지난 2008년 퍼트 직전 어드레스 때 공이 움직였다는 사실을 경기 위원에게 알렸습니다.

자신만이 알아챌 수 있을 만큼 미세한 움직임이었지만, 이를 고백하고도 우승을 차지해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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