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생 제2막'…귀농 열풍
입력 2010-08-16 10:10  | 수정 2010-08-16 11:51
【 앵커멘트 】
최근 관심이 높아진 귀농, 하지만, 섣불리 시작했다가는 실패하기 십상인데요.
차근차근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귀농교육 현장을 이기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난 2004년, 군 장교 생활을 마치며 귀농을 선택한 신영무 씨.

남부럽지 않은 소득에 여유도 찾았지만, 버섯 종균이 잘못돼 수확 없이 보낸 첫 3년은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입니다.

▶ 인터뷰 : 신영무 / 00 버섯농장 대표
- "농업분야를 모르고 시작했습니다. 농사관련 기관이 어디에 있는지 어디 가서 물어봐야 하는지도 모르고…"

귀농인구는 꾸준한 증가추세, 베이비붐 세대 은퇴와 맞물려 귀농과 귀촌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체계적인 교육의 장도 마련되고 있습니다.

늦은 저녁, 서울역사의 한 회의실.

100명의 예비귀농인이 모인 '귀농 대학'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앞으로 15주 동안 진행될 100시간 교육, 입학식에 이은 첫 수업부터 열기가 뜨겁습니다.

▶ 인터뷰 : 김재수 / 농촌진흥청장
- "귀농수요를 흡수해서, 농촌현장에 도시민의 지식과 정보, 농촌에 열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직장인들의 시간에 맞춰 야간에는 이론교육, 주말에는 현장학습이 진행됩니다.

▶ 인터뷰 : 유미정 / 북 에디터
- "인생을 80세 정도로 보면 중간쯤 와 있거든요. 인생의 전환점이라 보고, 귀촌을 해서 새롭게 펼쳐보고자 하는 마음이 들어서…"

▶ 인터뷰 : 임성순 / 자영업
- "아이들한테 고향이 있다는 것을 남겨주고 싶어요."

인생의 제2막,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예비 귀농인들의 꿈이 영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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