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현오 '차명계좌' 발언 파문 확산
입력 2010-08-14 20:45  | 수정 2010-08-14 20:45
【 앵커멘트 】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차명계좌가 드러나 자살했다는 발언을 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해 노무현 재단 측은 조 내정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한편 법적 책임까지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 경찰청장이던 지난 3월, 조 내정자는 경찰 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거액의 차명 계좌가 드러났기 때문에 자살했다"고 말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당장 민주당은 크게 반발하며 조 내정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전현희 / 민주당 대변인
- "비극적으로 서거한 전직 대통령을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로 욕보인 용서 못 할 패륜적 망언이다."

노무현 재단측 문재인 변호사도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변호사는 조 후보자의 발언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먼저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이어 조 후보자에게도 야당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즉각 사과하라며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현오 내정자는 법을 엄정히 집행하라는 차원에서 한 얘기라며 급히 진화에 나섰지만, 파문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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