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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세계 '홈런왕' 우뚝…9경기 연속 홈런
입력 2010-08-14 19:10  | 수정 2010-08-15 10:23
【 앵커멘트 】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 선수가 9경기 연속 홈런으로 연속 홈런 부문에서 세계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프로야구를 출범시킨 미국과 일본을 뛰어넘는 대기록입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대호의 방망이가 세계 프로야구 역사를 뒤집었습니다.

무대는 KIA와 원정경기를 치른 광주구장.

KIA의 두 번째 투수 김희걸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3점 홈런이었습니다.

지난 4일 두산전을 시작으로 9경기 연속으로 쏘아 올린 홈런포.


상대 투수들의 철저한 견제를 뚫고 무서운 집중력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입니다.

13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야구 종주국 미국과 70년 전에 프로야구를 출범시킨 일본에도 없는 기록입니다.

일본의 오 사다하루와 랜디 바스가 작성한 7경기 기록을 뛰어넘은 데 이어 93년 미국의 켄 그리피 주니어가 마지막으로 작성했던 8경기 기록마저 17년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더욱 무서운 건 미국과 일본의 기록이 멈춘 데 반해 이대호의 기록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입니다.

타고난 재능에 끊임없는 성장도 '홈런왕' 이대호의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합니다.

학창시절 투수와 타자에서 모두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이대호는 어깨와 무릎 부상을 이겨내고 국내 최고의 홈런 타자로 변모했습니다.

2006년 타율과 홈런, 타점 부문 1위로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던 이대호.

이번 시즌 또다시 트리플크라운에 도전하는 이대호에게 세계 홈런 기록이 더해졌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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